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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전투기가 비싸다니요?

Eijrhnh 2020. 12. 29. 15:00

 

 

 

 

미국 전투기들 이야기입니다.

 

미국의 국방 수권 법안에 공개된 2021 회계연도 미 공군에 도입되는 각 기종별 도입 단가입니다.

 

 

내년에 미 공군이 도입하는 F-35A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 도입 수량은 60기로 도입 단가는 1기당 8,810만$ 입니다.

 

올해까지 생산한 F-35 "저율 초도 생산 (LRIP)" 로트 12 ~ 14 제조 기체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오르고 있지만,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F-35A의 가격을 8,000만$ 이하로 낮추겠다는 미국 정부의 목표 실현은 머지 않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 (F-35는 내년 (2021년) 생산분인 로트 15부터 본격 양산기들입니다)

 

 

2020년 12월 2일 배포된 F-35 확정 발주 수량과 현황입니다.

 

 

 

2020년 12월 현재 올해 양산된 F-35 로트 14 (블록 3F) 기체들의 평균 납입 가격은 F-35A 7,790만$, 항공모함 함재기용인 미해군의 F-35C가 9,440만$,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-35B가 1억 13만$로 최초 생산분인 로트 1의 기체 가격과 비교하면 70%나 가격이 인하됐습니다. 이게 제대로 될까 싶었던 비싸고 못 미더운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어 버린 셈입니다.

 

F-35는 현재 14개국에서 확정 발주한 수량만 3,304기로 앞으로도 2,700여기가 더 만들어져 나올 예정이니 가격은 더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(우리나라와 카타르 등의 추가 발주가 있을테니 4,000기 주문도 몇년안에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F-35 보다 저혐하다고 약을 치던 보잉사의 F-15EX의 미 공군 납품 가격은 1억 300만$로 밝혀졌습니다.

보잉사는 F-15EX의 기체 단가가 8,870만$, 비행 시간당 운용 비용은 시간당 약 27,000$로 F-35 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홍보해 왔습니다.

※ 2018년 미 공군 F-35A의 비행 시간당 운용 비용은 30,317$입니다.

 

헤리티지 재단에서 비판했던 부분이 사실로 드러난 것인데, 보잉사가 홍보하던 가격은 기체 내장 전자전 시스템 (EPAWSS, 1,220만$) 과 스나이퍼 포드 (AN/AAQ-33, 1,430만$) 를 쏙 뻰 깡통 트림 가격이었습니다.

※ 비행 시간당 운용 비용도 당연히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미 공군의 내년 예산에는 F-16 C/D의 개량 사업비 5억 8,000만$가 배정되어 있습니다.

 

미 공군은 원래 F-35A로 노후화된 F-16 계열기들을 2025년까지 완전 대체할 계획이었지만, 개발 지연과 가격 상승때문에 F-16 계열기의 운용을 2048년까지 연장했습니다.

 

이에 따라 기체 구조를 강화하고 레이더를 변경하는 개량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.

 

첫번째 개량 작업 계약은 2017년으로 미공군이 운용중인 F-16 C/D 블록 40/42 (CG/DG, 나이트 팰콘) 과 블록 50/52 (CJ/DJ) 중 72기의 레이더를 AN/APG-83 SABR AESA 레이더로 교체 장비하고, 기체 구조를 정비해 원래 8,000 비행 시간으로 설정된 기체 수명을 13,856 비행 시간으로 연장하는 개량 작업 계약을 노드롭 그러먼과 2억 4,380만$에 계약했고, 작년에 추가로 300기의 개량 작업을 계약해 총 372기의 F-16C/D 들이 개량 작업을 받게 됩니다.

※ 미공군이 현재 보유한 790기의 F-16 중 절반 이상이 수명 연장 되는 셈으로 개량 작업은 2027년 완료 예정 입니다.

 

 

 

 

개량 작업을 통해 미 공군 F-16기들에 새로 장비되는 AN / APG-83 SABR AESA 레이더는 F-35가 탑재한 AN/APG-81 레이더의 기술을 유용해 개발된 레이더여서 소프트 웨어의 90% 이상, 하드 웨어는 70% 이상의 공통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.

따라서 미 공군은 F-16 C/D 기들의 성능도 대폭 향상되고 F-35A와 함께 운용하는데 따른 비용 절감이나 정비성 향상도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.

 

 

 

미국의 효자 상품인 록히드 마틴사의 F-16 최신형으로는 록히드 마틴이 자비로 개발해 2012년 2월에 공개했던 F-16V (F-16 블록70/72) 가 있습니다.

※ 비공식적으로 F-16V (F-16의 비공식 애칭이 바이퍼입니다)  로 불렸었는데, 슬로바키아가 주문을 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

 

 

 

F-16V는 새로 생산하는 기체뿐만 아니라 기존에 각국에서 운용하던 F-16 구형 기체를 개조해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.

 

F-16V는 AN/APG-83 SABR AESA 레이더와 글라스 콧핏을 채택하고 있어 F-16 E/F와 동등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는 기체로 자동 지상 충돌 방지 장치 (Auto GCAS) 의 탑재와 JHMCS II 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져 있고, 기체 프레임 강화를 통해 수명 비행 시간이 12,000시간으로 늘어난 사양입니다.

 

F-16V는 2018년 6월 바레인이 16기를 발주하는 것을 시작으로, 올해에는 슬로바키아 공군 (14기), 불가리아 공군 (8기) 과 대만 공군도 66기를 발주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불가리아와 미국 국방부가 맺은 계약 내용을 보면, 수명 주기 운용 지원을 포함한 총 거래 비용은 12억 5,000만$ 로 F-16V (블록 70/72) 전투기의 1기당 순수 기체 판매 가격은 6,400만$입니다.
※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KF-X의 양산기 예정 가격과 가격대가 겹쳐 버립니다.

 

현재 F-16V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이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.
※ 인도에는 아예 F-21로 명칭을 바꿔 달고 인도에 공장을 세워서 만들자는 판촉 활동을 벌이는 중입니다.

 

이 외에도 미국은 보잉사의 F-18E/F 슈퍼호넷과 EF-18G 그라울러도 수출 시장에서 판촉이 활발해 라팔, 유로 파이터 타이푼, 그리펜, FC-1, Su-35 등 플랭커 패밀리, MiG-29 풀크럼 일가 등과의 전투기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
※ 근래 연평균 전세계 공군의 전투기 대체 수요는 500기 정로도 신규 발주나 기체 개량 작업을 통해 충족시키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참고로 2021 회계연도 미 공군에 도입되는 미사일과 폭탄류의 도입 단가입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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