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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 해군 이야기입니다

Eijrhnh 2020. 12. 30. 14:49

미해군 이야기입니다.

 

미국의 국방 수권 법안에 공개된 2021 회계연도 미 해군에 도입되는 각 기종별 도입 단가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※ 미군에 조달되는 기체 가격은 임무 비행이 가능한 모든 장비품을 포함한 가격입니다.

 

 

 

우선 전투기 조달 내용을 살펴보면, 미 해군 항모 항공단의 전투 공격 비행대 배치분 F/A-18E/F 슈퍼 호넷 24기와 F-35C 23기, 미 해병대 항공대용의 F-35B 10기가 조달되고 있습니다.

 

미 해군 항공대도 원래 F-35C가 순탄하게 개발 일정을 밟았다면 F/A-18 계열기들을 모두 대체할 예정이었지만, F-35C 는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가 폭장량이 F/A-18E/F 슈퍼 호넷보다 적어 펀치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

 

그리고 미 공군은 스텔스 전폭기인 F-22A 나 F-35A 를 작전 투입시 소수로 투입해 기체의 스텔스성을 활용하는 운용 방법을 선호하는 반면에, 미 해군은 항모 함재기들을 믹스해 작전 투입하는 방식을 (알파 패키지 같은)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F-35C가 아니더라도 F/A-18E/F 슈퍼 호넷만으로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.

 

 

그래서 항공모함에 배속되는 전투 공격 비행대들은 F-35C 와 미 해군 항공대에 600기 이상 배치된 F/A-18E/F 를 앞으로도 혼성 운용할 방침입니다.

※ 내년부터 F-35C 가 본격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하고, 내년 도입되는 F/A-18E/F 들은 블록 3 첫 양산 기체들 입니다.

 

 

 

P-8A 포세이돈 대잠 초계기 8기 발주 예산이 배정되어 있는데, 미 해군은 138기를 도입하고 싶어했지만 이번 발주분이 마지막 발주분으로 P-8A 의 조달을 마치게 됩니다. (최종적으로 117기가 미 해군에 도입됩니다)

 

 

P-8A는 보잉 737-800ERX를 베이스로 개발된 대잠 초계기로 미 해군이 60년 동안 운용하던 P-3 오라이온 대잠 초계기를 올해 모두 대체했습니다.

※ 마지막으로 P-3C 를 운용하던 부대가 40 초계 비행대로 5월 28일 P-8A 가 배치되며 P-3C 를 퇴역시켰습니다.

P-8 A는 터보 팬 엔진 기체이다 보니 예전에 운용하던 P-3C 보다 고속이지만, 대신 초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행 시간이 P-3C 대비 1/3 정도 줄어들었습니다.

 

그래서 실제 작전 운용시에는 로이터 비행를 해볼까 하는 정신 나간 계획을 연구하기도 했지만, 비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항력 증대에 따른 연비 악화 등이 발견돼 포기 되었습니다.

※ 전에 영국의 님로드 대잠 초계기가 이 방법을 사용해 초계 시간을 늘렸고, 미국도 P-3 기로 테스트해 본 적이 있습니다.

 

 

미 해군의 P-8A 는 처음부터 공중 급유를 통한 작전 시간의 연장과 MQ-4C 무인 정찰기와 연계해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된 기체로 호주 공군도 미 해군과 마찬가지로 MQ-4C 와 혼합 운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

(인도 해군의 기체는 P-8A 에 해상 감시 레이더와 MAD (자기 탐지 장비), 데이터 링크가 추가되어 P-8I 로 부릅니다)

 

P-8 의 미 해군 조달은 끝났지만, 인도 해군을 시작으로, 호주 공군, 영국 공군이 도입해 운용 중이고, 우리나라 해군, 뉴질랜드 해군과 노르웨이 공군이 발주하고 있는 대잠 초계기로 보잉사의 동아줄 중 하나입니다.

※ P-8 은 737 NG 시리즈인 737-800ERX 를 베이스로 하지만, 윙렛은 767-400ER 의 레이티드 윙팁을 적용한 "혼종"입니다.


 

CH-53K 킹 스탈리온 헬기는 미 해병대에 2018년부터 인도되고 있는 수송 헬기로 서방측 최대 크기의 헬리콥터 입니다.

 

 

킹 스탈리온은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대형 수송 헬기인 CH-53E 를 베이스로 기체 내부 캐빈을 대형화시키고 글라스 콕핏과 신형 엔진을 도입한 헬기인데 동일한 행동 반경에서 화물 운반 능력은 CH-53E 의 두배로 미 해병대 항공대에 200기가 도입되어 기존 CH-53E 를 대체하게 됩니다.

※ CH-53 시 스탈리온이나 CH-53E 슈퍼 스탈리온도 너무 대형 헬리콥터라 (CH-53E 최대 이륙 중량이 33,000kg 입니다) 민수용으로 팔아보려다 한대도 못 팔았었는데, CH-53K 킹 스탈리온은 최대 이륙 중량이 39,900kg으로 증대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CH-92A 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(마린 원) 운용중인 VH-3D 와 VH-60N 헬기를 대체해 2023년까지 21기가 인도될 예정입니다.

 

 

※ VH-92A 는 테스트용 기체를 포함해 23기가 발주되었는데, S-92 헬리콥터의 파생 개량형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대통령 전용기로 도입했고, 해경에서도 계열기를 운용중인 기종입니다.

 

 

 

 

MV-22B 오스프리 틸트 로터기는 해병대 항공대의 CH-46 과 일부 CH-53E 의 대체기로 총 360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.

미 해병대 항공대는 소형 수송 헬기로 UH-1Y 베놈 160기, 중형 수송기로 MV-22B 360기, 대형 수송 헬기로 CH-53K 200기를 갖출 예정입니다.

 

 

V-22 오스프리 틸트 로터기는 미 공군 (CV-22B, 53기) 과  미 해병대 항공대 (MV-22B, 360기), 일본 육상자위대 (V-22 (MV-22B 블록 C 해당) 17기)가 도입 운용 중이고 미해군도 (CMV-22B) 다목적으로 쓸 생각으로 44기를 발주해 인도 받고 있는 대형 틸트 로터기입니다.

 

 

V-22 는 현재 인도 해군이 조기 경보기형 도입을 검토 중이고, 올해 7월 미국 정부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MV-22B 블록 C 8기의 FMS 수출을 승인했습니다. (예비 부품을 포함한 FMS 총액은 20억$입니다)

※ FMS 수출 승인은 미국측의 행정 절차가 끝난 것으로 최종적인 계약 확정은 인도네시아의 의지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.

 

 

MQ-4C 트리톤 무인기는 RQ-4 글로벌 호크를 베이스로 개발된 파생형으로 광역 해상 감시를 주임무로 하는 대형 정찰 무인기입니다.

 

트리톤 무인 정찰기는 2018년 IOC (초도 운용 능력) 을 갖추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 해군이 68기를 도입해 운용할 예정으로 가격 만큼이나 뛰어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.

 

 

미 해군은 세계 각지에 있는 다섯개 기지를 거점 기반으로 MQ-4C 무인 정찰기를 출격시켜 광역 해상 감시를 하고, 감시 중 표적을 획득하면 필요시 P-8A 대잠 초계기를 보내 대처하겠다는 운용 방식을 상정하고 있습니다.

※ MQ-4C 는 광역 해상 감시가 주임무이기 때문에 RQ-4 글로벌 호크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용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됐습니다.

 

 

 

여담입니다.

미국 해군과 해병대에게 F-35 는 고민거리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.

바로 대함 공격 능력입니다.

 

 

미 해군 항공모함 항공단의 전투 공격 비행대는 각각 2개의 F/A-18 E/F 슈퍼 호넷 비행대와 F-35C 비행대 체재로 개편되고 있습니다.

 

1개 항공모함 항공단이 F/A-18 E/F 슈퍼 호넷으로 편성된 전투 공격 비행대 2개 (24기), F-35C 전투 공격 비행대 2개 (20기)로 편성되어 전폭기는 44기가 배치되는 셈입니다.

 

미 해병대 항공대는 훈련 비행대를 제외하면 11개의 해병 전투 공격 비행대와 2개의 해병 전천후 전투 공격 비행대가 F/A-18 A+ / A++ / C / D 호넷과 F-35 B / C 를 운용하고 있습니다.

F/A-18 E / F 슈퍼 호넷은 항공모함 함재 전투기 대체를 위해 미 해군의 전투 공격 비행대에만 배치됩니다.

※ F/A-18 A~D 호넷은 F/A-18 E / F 슈퍼 호넷 등장 이후 "레거시 호넷"으로도 불립니다.

 

 

 

미국은 하푼 대함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"AGM-158C LRASM" 을 개발해 미 해군의 F/A-18 E/F 슈퍼 호넷은 작년 11월 IOC (초기 윤용 능력) 을 획득하고 조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. 바꿔 말하면 미 해병대의 F/A-18 레거시 호넷들은 인티 계획이 없어 하푼 대함 미사일을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.

 


미 해군은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 디펜스 & 에어로 스페이스사가 만든 대함 미사일인 NSM (Naval Strike Missile) 도 도입하고 있습니다.

 

NSM을 F-35 내부 무장창에 탑재해 공대함 미사일로 운용하려는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.

F-35 내부 무장창 탑재/발사가 가능한 공대함 미사일을 JSM (Joint Strike Missile) 이라고 부릅니다.

F-35 에서 JSM 대함 미사일의 운용이 가능해지는 시기는 블록 4로, 현재 블록 업그레이드가 2년 정도 늦어지고 있어 2026년에나 블록 4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.

 

 

미 해군과 미 해병대의 F-35 B/C 들은 당분간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지 못 한다는 의미입니다.

 

더 기가 막힌건 미 해병대 항공대로 JSM은 F-35B 내부 무장창 운용이 불가능합니다.
※ F-35 A/C 형의 내부 무장창에서만 운용이 가능합니다
.

 

2020년 현재 미 해병대 항공대의 13개의 해병 전투 비행대 중 6개 비행대가 F-35B/C 로 기종 전환중이고, 단좌형 F-18A/C 의 각 형식을 운용 중인 5개 비행대와 복좌형 F-18D 호넷을 운용하는 2개의 비행대가 있습니다.

 

블록 4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미해병대 항공대의 F-35B 가 대함 공격을 하려면 JSM이나 AGM-158C 대함 미사일을 외부 장착 파일런에 탑재해야 가능합니다.

※ 블록 4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어야 가능하니 빨라야 6년 후 이야기입니다.

 

 

앞으로 몇년간 F-35 가 가진 대함 공격에 가장 강력한 펀치는 "2,000 파운드 폭탄"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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